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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소한 일상

[스타벅스 바리스타] 나의 바리스타 근무 일지 - 지원,면접,합격,D+17

by 잴림 2022. 3. 18.

안녕하세요 :-)

이번에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입사하면서 이것저것 엄청 바쁘더라구요 

 

하루하루 배우는게 많고 벅차서 

무엇을 했는지 이것저것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지원 및 면접>

신세계 홈페이지에 상시 모집을 통해서 2월 5일(토) 입사서류를 제출했어요 

사실 일년전에도 지원을 했었는데 지원했던 매장에서 연락이 왔었어요

면접 일정을 정하는 중 다른 사람이 통과했는지 중간에 면접이 취소되었거든요

이번에도 기대하지 않고 지원을 했어요

 

보통 지원을 할때 1지망 매장2지망매장을 적을 수 있어요

5일(토)지원을 한 후, 7일(월)바로 연락이 왔어요 

 

 

1지망 매장에서 검토 → 2지망 매장에서 검토 →그 외 매장에서 검토

홈페이지에서 이런 순으로 지원서가 전송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연히 저는 1지망 매장에서 연락온줄 알았는데 

면접당일 확인해 보니 2지망이었어요 (뒤늦게 알아서 살짝 놀랐)

 

TMI. 인터넷에서 후기를 많이 검색해서 찾아보니, 

2층매장/DT매장은 너무 힘들다는 후기를 보았지만 

1지망,2지망 모두 2층매장/DT매장이었어요 

 

 

 

면접은 긴장한 상태로 봐서 질문이 기억이 안나지만

이력서에 기재 된 걸로 많이 물어보셨어요 

 

- 이전 근무처 퇴사이유는?

- 근무 기간은 얼마나 생각하나요?

-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데 학원에서 어떤걸 배웠나요?

- 서비스직에서 근무했을 때, 손님과 갈등이 있을경우 어떻게 대처했나요?

 

그리고 엄청 많이 물어본 질문!

매장이 정말 많이 바쁘고 힘들텐데 괜찮아요?

진짜 힘들어요 정말로 바빠요 

 

이 질문에 대답은

사실 면접 오기전에 스타벅에 대해서 많이 찾아봤다.

후기에서는 DT매장과 2층매장을 많이 힘드니 피하는게 좋다고 하더라 

힘든일이 싫었으면 1지망 2지망 지원 자체를 편한곳으로 골라서 넣었을거고,

연락이 왔을때 면접을 보러오지 않았을거다 

 

대충 이런식으로 대답한거 같아요 

 

2월 9일(목) 전화가 와서 합격했다고 하였고, 

퇴사자 일정이랑 이것저것 때문에

첫 입사일은 2월 28일(월)에 하게되었다

 

 


 

<D+1>

 

첫 날은 도착해서 앞치마와 모자를 받아 옷을 갈아 입은 후

1시간 정도 전자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이것저것 설명을 들었다

필요한 어플을 다운받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설정했다.

그 후, 가져온 서류를 제출하고 

서류를 근처에 위치한 우체국으로 가서 등기로 보내고 왔다.

 

30분 휴식시간 쭈뼛쭈뼛 휴게실로 올라가 눈알을 굴리며 쉬는둥 마는둥

 

남은 시간동안 핸드폰 어플을 사용해서 앉아서 교육을 들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끝냈는지 한시간 정도 남아서 포스 옆에 가서 구경했다

첫날 포스를 구경한 나의 두 눈동자는 동공지진...

 

같이 일한 파트너가 퇴근시간에 인사하는 나를 붙잡고 파트너 음료를 챙겨줬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길 인사하고 음료를 받아들고 나오니 

뚜껑에 고생했다고 적어주는 쎈스ㅠ.ㅠ 

 

후기를보니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그런부분에서는 넘 좋고 다행쑤

 

 

 

 

<D+2>

 

출근해서 옷을 갈아입고 오늘도 한시간정도 교육을 들었다 

 

스타벅스는 시간별로 포지션으로 일을하는데 

바 -음료제조

DT - DT음료 주문받기

포스 - 매장 주문받기

CS - 매장 정리/ 설거지/ 비품 및 부재로 채우기 등등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정도?

 

CS 포지션이 하는 일을 동영상으로 교육을 들은 후 포지션으로 들어갔다

같이 일하는 파트너가 옆에 붙어서 설명해준다

그렇게 하루종일 CS포지션으로 발바닥에 불이나게 돌아다녔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니 발바닥 이 화끈거료ㅠ

 

 

 

 

<D+ 3>

 

낮에는 너무 정신 없어서 앞으로 이것저것 적응 할때까지

비교적 한가한 마감만 들어갈거라고 했다

네에에에,.,,

 

출근 후 역시나 매장을 불티나게 돌아다녔다

마감 전 손님이 많이 빠졌을 때, 포스앞에 섰다

옆에서 파트너가 많은걸 설명해줬지만

더 많은걸 추가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내가 받은 주문이라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요~

 같은 쉬운 주문들 ㅎㅎ..

기프티콘과 스타벅스 어플내에서 쿠폰, 스타벅스 카드, 통신사할인, 신용카드 등등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이 너무 많아서 어려웠다

 

 

 

<D+ 5>

 

포스와 CS를 번갈아가며 근무했다

이것저것 자잘한 것과 마감하는법을 배웠다

 

변수가 많은 포스에서 어려워하는 나에게

친절한 파트너가 A4용지에 손으로 포스에 대해 요약해서 정리해줬다 (천사ㅜ.ㅜ)

 

케이크 이름을 외워서 그 자리에서 구두로 시험을 봤다

처음엔 시험인줄 모르고 그냥 외우라고한 줄 알았는데

나름의 시험? 이었던 듯 

 

 

일하던 중 나에게 전달되는 두장의 빽빽한 종이,,

내부품질기한과 부재료 만드는법

다음주에 시험볼테니까 외우라고....

 

그동안 이거는 몇일이에요~ 이거는 이렇게 만들어요~ 

배우긴 했지만 갑자기 저에게 이렇게 종이를 내미시다니ㅠㅠ

당황슬허헝

 

스타벅스는 자체적으로 사용기한을 정해두는데 이걸 내부품질기한(내품기)

예를들어 유통기한이 6개월 남은 A재료도 뜯었으면 7일안에 사용! 그 이후 전량폐기한다

이렇게 부재료를 꼼꼼하게 관리하고

매일매일 마감때 관리자가 유통기한도 하나씩 확인하더라(믿고먹을수있...)

 

오늘부터 공부할거 투성이다.

 

 

 

 

<D+9>

 

마감 근무중 :-)

 

내품기와 부재료시험을 봤다

출근전에는 진짜 백프로 다 외웠는데 막상 빈종이를 보니

내가 외운 종이랑 다른거같은데!? 이건 없었는데!? 했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한 덕에 한번에 바로 통과ㅠ 

 

그래도 일하다가 이건 몇일이에요!! 갑자기 물어보면 버퍼링이 걸린다 

아는거라고 괜히 소심해져서 소심하게 대답하게 되는거 같다

 

포스와 CS를 번갈아가면서 하면서 부재료도 만들고 나름 정신없이 보냈다

 

 

 

 

<D+10>

 

내품기 부재료 시험을 끝내고 첫 출근한지 일주일 조금 넘었다

다른 곳 같았으면 그래도 적응할쯤 되었을거 같은데 

어쩜 이렇게 배울게 많은지 ㅠ 

 

이번에도 일하는 중 전달되는 두꺼운 종이... 바로 

레시피

호엥... 다음주에 시험보니까 외워오라고....

앙대여 저는 아직 병아리라구요 준비가 덜되었어요ㅠㅠ

 

-

 

두명의 파트너가 코로나 양성으로 인력부족이라는 절망스러운 소식 ㅠ

전 파트너 자가키트를 진행했다

 

백룸에서 설거지를 하는 중 파트너가 슬쩍 다가와 말을 건냈다

- 다음주 스케쥴 변경됬는데 혹시 봤어요?

- 아니요..?

- 다음주 주6일이에요.. :-)

 

하하.. 햇병아리 손이 필요할 정도로 인원이 없다는거니 뭐 ㅠ

자나깨나 건강죠심..!

 

 

 

<D+17>

이젠 포스에서 엄청 특별한 경우가 아닌이상 1인분은 하는 것 같다. 

DT매장 특성상 한쪽 귀에 헤드셋을 끼고 일하는데 

처음에는 막혔을때 헤드셋 사용은 무슨 쭈뼛쭈뼛 쳐다보면서

" 저기.... 이것좀... " 

이랬는데 이제는 헤드셋에 대고 " 혹시 이거 어떻게 하나요?" 라고 물어볼 줄도 안다ㅎ

 

 


레시피 시험을 보는날

 

몇일 전부터 파트너 음료를 먹으려면 직접 만들어서 먹으라 하였다..흑흑

(안 바쁠때)

 

먹고싶으면 외워오세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때

달달한걸 먹고싶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흑흑거리며 저는 그럼 아메리카노요... 

말했다가 내일부터 외워오세요 라며 만들어주셨다.ㅋㅋㅋ

 

나의 첫 음료 (시그니처 초콜렛이라 적고 휘핑이라 부른다)

 

레시피 종이를 봤을 때 

만드는 기구? 이름도 너무 헷갈리고 

부재료도 너무 헷갈려서 스타벅스어플에 동영상을 보면서 했다 

그래서 그런지 시험을 볼 때 너무 풀어서 적게 된거같다 ㅠㅠ

 

아메리카노 레시피는 정수물+샷 이렇게 적으면 되는데

나는 컵에다가 정수물을 어디까지 받은 후 샷을 ~#$@@ 이렇게 적느라 

시험시간 30분동안 전체 레시피 중 반도 적지 못했다

(적은것도 많이 틀리고ㅠ)

 

채점해주는 파트너의 한숨...(ㅠ.ㅠ)

다음주에 재시험 볼게요^.^ 

눼... 다시 빠르고 정확하게 적을 수 있도록 공부해야겠따

 

 

레시피 시험을 망쳤다는 사실에 하루종일 일하면서 우울했다 ㅠ

다들 한번에 통과하기 어렵다고 다독여 줬다

네에에에.. 하긴 했지만 나의 내적 마음은 계속 우울..

차라리 공부를 안해서 못썻으면 데헷 할텐뎅...

 

 


여기까지 나의 근무일지 :-)

휴무날 그동안의 일기를 몰아서 작성한거라 정확하게 하루하루 일정은 다를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아무래도 하루 두잔의 파트너음료!

또 스타벅스 전매장에서 음료 30%할인 / MD상품 15%할인이다 

위에 내가 들고다니는 텀블러도 휴무날 임직원 할인받아서 샀다>_<

 

이것 외에도 복지원두/SSG 머니 등 있다고 하지만

나는 아직 병아리라서 못받아봤다 

 

또, 밤에 폐기 되는 케잌/샌드위치 등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처음에는 반값!??? 이러면서 이것저것 여러개 많이 사갔지만

3주정도 매일 마감을 하니 냉장고에 음식이 쌓인다....

이틀에 한번이나 하루에 1~2개 정도로 자제중 ㅠ 

하지만 반값이면 정말 싸고 맛있따.ㅇ...

 

 

앞으로 모바일로 자주 일기를 작성해야겠다. 

그럼 남은 오늘 휴무도 레시피를 외우러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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